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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3

우리가 과학을 사랑하는 법 - 곽재식 과학도서 리뷰 여태 읽었던 과학 교양서 중 제일 강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과학사와 과학 상식,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 의미의 균형이 절묘하다. 과학사는 읽을수록 이걸 어떻게 조사해서 알아냈을까 싶을 정도로, 인생에서 흥미로울 법한 에피소드는 다 들어있다. 그렇다고 해서 인물을 하나하나 세세하게 밝혀내 까발리는 느낌이 드는 것은 아니었다.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위대한 과학자라고 해서 우리와 전혀 다른 외계인 같은 사람이 아니라, 비슷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혹은 살아갔던 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은 여러 여성 과학자를 소개하는 책이기에 이 사람들이 지금보다 조금 더 과거이기에 좀 더 구시대적이고 편견이 강했던 사회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어떻게 이겨내고 견뎌냈는지 보여준다. 여성 과학자는 가려.. 2020. 3. 28.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곽재식) 책 제목이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이다. 상당히 길어서 말하다 보면 항상 틀린다. 그렇다고 이 제목이 틀린 것은 아니다. 내포 독자가 글을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글쓴이는 곽재식 작가님이다. 카이스트 출신으로, 6개월간 단편 4편을 완성하여 글을 빨리 쓰는 작가로 유명하신 분이다. 몇 주 전, 곽 작가님의 공상과학 소설을 웹진에서 읽었다. 짧은 글이었지만 요새 읽은 어느 글보다도 더 긴 시간 동안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 멋진 글을 쓰는 분이 글쓰기 비법을 알려주신다고 하니, 이 책은 꼭 사서 두고두고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새 내용은 없고 독자를 자극하려고만 하는 자기계발서가 많다. 이 책과 비교했을 때, 각 장의 첫 부분에.. 2020. 1. 13.
지상 최대의 내기 - 곽재식 소설집 리뷰 또 곽재식 작가의 SF 단편 소설집이다. "지상 최대의 내기"라는 이름의 단편 소설은 이미 웹진 "거울"에서 읽어본 적이 있었다. 그 외에도 읽어봤던 내용의 소설이 몇 편 있었으나 읽어본 적 없고 이 책이 아니었으면 다른 방법으로 읽기 힘들었던 단편 소설들도 몇 편 읽었기에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특히 앞에는 아는 소설이 많았으나 뒤로 갈수록 모르는 소설이 많아서 뒤로 갈수록 재미있게 느껴져서 책을 다 읽고 나니 책의 이미지가 쇄신된 느낌이다. 곽재식 작가의 SF 소설의 큰 특징 중 하나는 한국 직장의 비효율적인 문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읽는 독자가 "고구마"를 얻게 하는 것이 있는데, 이 단편집에서도 "초공간 도약 항법의 개발" 뿐만 아니라 여러 단편집이 회사를 배경으로 했다. 특히 이 소설은 이전.. 2020.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