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1 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 듀나 에세이 리뷰 짧은 감상을 먼저 말하자면, 정말 정말 재미있었다. 읽기를 정말 잘했다. 짧고 작은 귀여운 책인 데다가 짧은 글 여럿이 모인 것이라 더더욱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듀나 작가의 책을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연륜과 경험이 여실히 느껴진다. 몇십 년을 장르 세계에 몸담고 있던 사람답게, 접한 작품도 많고 자신이 생각하는 장르에 대한 가치관이 확실해서 읽는 재미가 있다. 장르물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부터 시작한다. 유독 다른 작품에 비해 문학에서만 순수 문학과 장르 문학을 구분하고, 우열화하는 움직임이 강하다. 이전에는 순문학, 고전문학도 많이 읽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장르 문학에 치중한 독서를 하고 있는 나는 장르 문학이 조금 더 얕고 넓다고 느낀다. 이해하는 데에 시간은.. 2020. 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