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률1 끌림 - 이병률 여행 산문집 리뷰 랜덤으로 책을 받지 않았다면 읽어볼 일 없던 책이다. 주변 사람 중 한 명이 사진만 잔뜩 들어가고 글은 적게 들어간 책에 대해 맹렬히 비판했고, 나도 어느 정도 동의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사진이 정말 많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게 불만이 되지는 않았다. 글도 그만큼 많이 들어가 있을뿐더러, 글에서 울림을 느꼈기 때문이다. 취향에 안 맞을 것 같은 글이었지만, 읽다 보면 한 문장씩 마음에 들어왔다. 어느 부분에서는 '에이, 이건 좀 아니지' 싶기도 했지만, 또 다른 부분에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살면서 점점 좁은 사회로 들어가는 기분을 느꼈다. 학교도 학교다 보니, 점점 주위에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뿐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내 주위에 없는, 사람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2020. 1. 13. 이전 1 다음